#01
2019. 07. 21. sun. 태풍 다나스 소멸
#02
라이온 킹 실사 애니메이션이 개봉했다.
내가 어렸을 적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가 라이온 킹이었다.
그때의 웅장함과 감동이 아직도 어렴풋이 남아 있기에 두 아들을 위해 망설임 없이 예매하였다.
영화를 보고 난 뒤 남편과 큰 아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그래픽은 훌륭했지만 원작에 너무 충실해서 재미가 없었단다.
큰 아들이 라이온 킹 OST를 피아노로 연주한 적이 있는데 그 음악이 나올 때만 눈이 반짝였다.
또 나 혼자만 감동을 느낀 건가. 씁쓸.
방학이라 그런지 애니메이션 영화가 많이 개봉하더라.
7월 31일에 마이펫의 이중생활 2 가 개봉하던데 그건 재미있어할 듯하다.
다음 영화를 기약하며 영화관에서 나왔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도서관에 들렀다.
식구 모두가 함께 도서관에 간 건 오랜만이다.
최근에는 나 혼자서 빌려오고 반납하곤 했다.
작은 아이가 아빠와 함께 오니 신났다.
같이 책을 찾기도 하고 읽기도 하고.
큰 아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골랐다.
나는 해리포터의 두 번째 이야기인 비밀의 방을 뽑아 들었다.
도서관에서 재원이네도 만나고~ 나예네도 만나고.
자주 보는 사이인데도 또 반갑다.
아이들이 고른 책 외에 갖고 간 추천 도서 목록에서 대여섯 권을 더 골라 대출을 했다.
큰 아이가 지난주부터 수영 강습 때에 오리발을 한다.
한 번 하고 오더니 너무 재밌다며 자꾸 수영장에 놀러 가자 한다.
이미 토요일에 태풍을 뚫고 다녀왔으면서 오늘도 또 가잖다.
도서관에서 집으로 돌아와 남편이 끓여주는 짜파게티를 먹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어제는 집에서 쉬었지만 오늘은 함께 가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었다.
남편이 아들 둘과 함께 놀아주는데 작은 아이가 말을 너무 안 들어서 힘들어한다.
난 귀찮아서 수영장 안까지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조만간 같이 들어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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