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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야기/일상 기록

도에 공방 - 다용도꽂이 만들기

by 준준마미 2019.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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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2019. 07. 11. thu

 

#02

목요일. 도예 공방 가는 날.

지난 시간에 만들었던 밥그릇이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한 마음을 안고 공방으로 향했다.

일기 예보에서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날씨가 흐리다.

전 날 비가 많이 와서 습하기도 하고.. 큰 아들 우산 안 들고 갔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공방에 도착.

아쉽게도 우리 아이들의 밥그릇은 가마에 들어가 있어서 보지 못했다.

다음 시간에 오면 볼 수 있으리.

오늘은 다용도 꽂이를 만든다고 한다.

창문을 뚫고 예쁜 꽃을 붙여보자고 하신다.

밀대로 흙을 열심히 밀어 밑판을 만들고 또다시 옆판을 만든다.

지난번과 다르게 통으로 붙이니까 금방 만들었다.

창문과 꽃에 색을 입히고 완성!

이런 흙을 가지고 (찰흙이나 지점토) 무언가를 만들어본지가 언제였지..

재미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동아리 언니, 동생들과 함께 도예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벌써 다음 시간이 기다려진다.

 

도예 공방 다용도꽂이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올라오는 길.

큰 아이 학교 담장에서 밤나무를 발견했다. 내가 아니라 은미 언니가.

그러고 보니 은미 언니는 이런 것을 잘 찾아낸다. 지난번 살구도 그렇고.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인가?

이렇게 밤송이가 올망졸망 달려 있는 것은 처음 본다.

이쁘고 귀여워서 사진 한 방 찰칵!

나중에 큰 아이에게 보여줘야겠다.

 

자주 다니는 길인데 왜 나는 한 번도 보질 못했지?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나에겐 없는 건가?

갑자기 분위기가 반성의 시간이다.

과연 아들은 이 밤나무의 존재를 알고 있을까?

 

밤나무 밤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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