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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야기/독서

초등 방학 공부법(2) - 이서윤 (3, 4학년)

by 준준마미 2019.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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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방학 공부법
국내도서
저자 : 이서윤
출판 : 글담출판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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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방학 공부법

 

#01

초등 방학 공부법(2) - 초등 3, 4학년 방학 공부법.

 

초등 1, 2학년 ▽▼https://joonmom.tistory.com/31

 

초등 방학 공부법(1) - 이서윤 (1, 2학년)

#01 2019. 7. 20 #02 큰 아이의 학습을 집에서 내가 도와주고 있기에 '공부법'을 검색하다 우연히 보게 된 책이다. 작년 큰 아이 1학년 때 읽었으나 기록을 남겨두지 않아 다시 한번 정독하였다. #03 초등학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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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 6학년 ▽▼https://joonmom.tistory.com/34

 

초등 방학 공부법(3) - 이서윤 (5, 6학년)

#01 초등 방학 공부법(3) - 초등 5, 6학년 방학 공부법. 초등 1, 2학년 ▽▼ https://joonmom.tistory.com/31 초등 방학 공부법(1) - 이서윤 (1, 2학년) #01 2019. 7. 20 #02 큰 아이의 학습을 집에서 내가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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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PART 5. 최고의 교사들이 알려 주는 3학년 방학 공부법 : 사회, 과학

 

☆3학년 준비(예비 초3) 겨울방학

초등 방학 공부법 - 3학년을 준비하는 겨울방학 체크리스트

*처음 접하는 사회, 과학에 겁먹지 않도록 

[동네 탐험만으로도 사회 과목이 쉬워진다]

3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처음 배우는 내용은 '지도'다. 3학년이 되기 전 부모와 함께 현재 살고 있는 마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교과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옛날과 오늘날의 달라진 교통수단, 의식주 내용도 나오므로 관련 박물관에 가보거나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놀이처럼 여겨져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게 사회 교과에서 필요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배경지식이 없으면 교과서를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방학 때 교과서를 미리 받으니 관련 도서를 미리 읽혀 보자. 지식 관련 그림책일지라도, 재미있는 책들이 많다.

초등 방학 공부법 - 3학년 사회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

*집에서도 가능한 과학 체험 - 3학년 과학에서 처음 배우게 되는 것은 '물체와 물질'이다. 철, 나무, 플라스틱, 고무 등 물건을 이루는 물질과 고체, 액체, 기체와 같은 물질의 상태에 대해 배운다. 아이가 겪고 바라본 모든 자연이 교과서에 나오므로, 늘 하는 공원 산책이라도 유심히 자연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자. 이 모든 활동이 아이에게 쌓여 공부가 된다.

■ 3학년 과학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

 

제목

지은이

출판사

1

쉿, 실험 중이에요

김영환

다섯수레

2

자석 삼킨 강아지

프란치스카 비어만

주니어김영사

3

밀기와 당기기

잭 챌로너

승산

4

열려라! 곤충나라

김정환

지선사

5

나비가 좋아지는 나비책

신유항

다른 세상

6

동물들이 사는 세상

최종욱

아롬주니어

7

안드로메다에서 찾아온 과학 개념 1 : 물체와 물질, 빛과 그림자

김진욱

동아사이언스

8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하구 이야기

윤성규

아이세움

9

떴다! 지식 탐험대 : 지층이와 단층이, 지질 시대로 출동!

도엽

시공주니어

 

*또래 집단이 생기는 3학년, 감정 사용법을 가르쳐라

"친구를 존중하며 피해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길러 주세요. 그것이 공동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해요. 이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말에 경청하는 습관을 갖고 있어야 하지요. 가정에서부터 연습시켜 주세요. 이와 함께 아이를 향한 강압적인 태도는 주의해 주세요. 부모님이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가르치면 아이는 화가 나도 그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요. 화나 짜증, 불만을 표현하면 엄마, 아빠한테 더 심하게 혼나거든요. 그러니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요. 이런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서투르게 표현하다 보니 친구와 더 다투게 돼요. 아이의 의견에 귀 기울여 주면서도,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잘 표현할 수 있도록 감정 연습을 시켜 줘야 해요. 그러면 학교 생활도 보다 즐거워지고 아이 스스로도 행복감이 올라가요." - 한순옥 선생님

감정은 보이지 않기에 소홀하기 쉽다. 특히 한순옥 선생님의 말처럼 아이의 부정적 감정 표현에 유독 취약한 부모들이 있다. 아이의 감정이 불편하다 보니 소리를 지르거나 강압적으로 대응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환경은 아이에게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억누르는 습관을 가지게 한다. 해소되지 못한 감정은 인간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아이 자신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건강하게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본격적인 친구 맺기가 시작되는 3학년 시기를 비롯하여 앞으로 아이가 맺게 될 다양한 관계에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방학 때 짚어 줘야 할 수학 개념 - 3학년 때는 1, 2학년 때 배웠던 기초 원리를 다시 한번 정리하는 기회를 가지는 한편 처음 배우는 개념들이 많아, 아이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수학 개념을 선행 학습하여 대비하면 좋다. 나눗셈, 분수, 소수, 도형 등 3학년 때 배우는 개념들을 기본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화되기 때문에, 탄탄하게 잡아 줘야 한다. 또한 곱셈, 나눗셈까지 모두 등장하면서 사칙연산의 기초를 완성하는 시기다. 

 

■ 학년별 연산 목표

1, 2학년

3, 4학년

5, 6학년

· 두 자릿수 범위의 덧셈과 뺄셈

· 곱셈

· 세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

· 자연수의 곱셈과 나눗셈

· 분모가 같은 분수의 덧셈과 뺄셈

· 소수의 덧셈과 뺄셈

 

· 자연수의 혼합 계산

· 분모가 다른 분수의 덧셈과 뺄셈

· 분수의 곱셈과 나눗셈

· 소수의 곱셈과 나눗셈

연산의 바탕이 되는 수학 개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겨울 방학, 아이가 전 학년의 배운 개념을 잘 인지하고 있는지, 단순히 계산법을 암기하여 풀고 있지는 않은지, 헷갈려하는 부분은 없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해 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덧셈, 뺄셈 하기>

방법 1은 어려움 없이 접근한다. 그러나 방법 2는 제대로 개념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아이가 드물다. 방법 2를 자세히 살펴보면 217은 220에 가깝기 때문에 간편하게 220으로 계산한다. 그런데 220을 더하면 원래 계산하려던 것보다 3을 더 더하게 되므로 3을 빼준다. 즉 '346 + 217 = 346 + 220 - 3' 이런 식으로 바꿔서 계산을 한 것이다. 이 방법에 익숙해지면 세로 셈으로 바꿔서 하나하나 받아 올림 하면서 계산하는 것보다 쉽고 빨라진다.

<도형의 정의를 확실히 알기>

도형을 처음 배우는 시기가 바로 3학년이다. 선분, 반직선, 직선, 각, 직각, 직각삼각형, 직사각형, 정사각형 정의를 배운다. 중학 도형은 3~6학년까지 배운 도형의 정의와 성질을 기본으로 한다. 도형을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3학년 때부터 잡아줘야 한다. 많이 그려 보고, 정의를 확실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머릿속이 복잡하다! 도형 밀고 뒤집고 돌리고>

도형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는 도형 감각을 길러 주어야 한다. 집에서 직접 도형을 잘라서 뒤집고 돌려 보자. 수학 퍼즐이나 교구를 구해 가지고 놀아 보는 것도 좋다. 도형 감각과 직관력이 길러진다.

<나눗셈 개념 도입에서 헷갈리는 부분>

나눗셈에는 '똑같이 하나씩 나누어 주기(등분제)'와 '똑같이 덜어 내기(포함제)'의 두 가지 개념이 있다. 집에서 과자, 사탕, 블록처럼 구체물로 직접 덜어 내거나 나누어 보면서 개념을 확실하게 해줘야 한다.

<시간 계산>

그동안 10을 기준으로 한 받아 올림, 받아 내림을 하다가 60이 기준이 되니 아이들이 많이 헷갈려한다.

<3학년 분수에서 헷갈리는 부분>

1학기에는 하나를 같은 크기로 나눠 보기, 2학기에는 여러 개를 같은 개수로 나눠 보기 개념이 등장하는데, 2학기의 내용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1학기 분수의 목표는 전체와 부분의 크기를 아는 것이다. 많은 학생이 원리를 이해해서 묶음으로 나눠서 푸는 것이 아니라 선행 학습을 통해 익힌 '자연수 × 분수' 계산법에 적용하여 풀어낸다. 반드시 원리를 짚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두 자릿수 × 두 자릿수' 곱셈>

예를 들어 '52 × 13'을 계산한다고 해보자. 두 자릿수 곱셈은 보통 세로 셈으로 바꿔서 계산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때 십 자리 수의 곱셈은 뒤에 한 칸을 비워 놓고 써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종종 잊어버린다.

 

*처음 배우는 영어를 준비하는 방법 - 언어 감각이 뛰어나고 영어에 흥미가 있는 아이라면, 1~2학년 때부터 영어 오디오 파일을 들으며 영어 환경에 노출시켜 주고, 아닌 아이들은 2학년 겨울방학 때 시작해도 충분하다.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충전한다는 생각으로, 영어 노래나 동화 듣기처럼 부담 없는 선에서 영어를 접한 뒤 3학년을 맞이하길 바란다. 영어 공부는 듣기에서 시작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듣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가 들은 것을 흥얼거리거나 말하는 순간이 온다.

 

☆3학년 여름방학

초등 방학 공부법 - 3학년 여름방학 체크리스트

*저학년의 읽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 3학년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와 싫어하는 아이가 나뉘는 시기다. 3~4학년이 되면 글자가 늘어나고 배경지식이나 어휘력이 있어야 이해되는 내용이 많아지면서 책을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독서 과도기인 3학년, 학년이 올라간다고 저절로 독서력이 길러지지 않는다. 평상시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면서도 독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또 책을 여전히 멀리하는 아이에게는 지금부터라도 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성공적인 독서 경험을 많이 만들어 주어 그림책에서 이야기책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한 권을 끝까지 읽어 내는 경험이 중요하다]

3학년은 환상과 현실이 결합된 이야기, 모험 이야기를 좋아한다.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제로니모 스틸턴, 사파리), <마법의 시간 여행>(메리 폽 어즈번, 비룡소)과 같은 현실이 아닌 상상 이야기를 읽으면서 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평소 읽던 글보다 조금 더 긴 글의 책을 끝까지 읽어 내는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것도 대단히 좋다. 아이가 책을 끝까지 읽었다면 과장된 리액션으로 충분히 칭찬을 해줘야 한다. "이렇게 두꺼운 책을 혼자 다 읽었어? 대단하다!" 또 부무도 그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확인한다는 의미보다는 '함께' 이야기해 본다는 데 의미를 둔다.

[음독에서 묵독으로]

음독을 제대로 하지 않고 묵독으로 넘어가면, 묵독을 했을 때 독해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저학년 때는 스스로 소리 내어 책을 읽어보거나 부모와 교대로 소리 내어 읽어 보는 음독을 하는 게 좋다. 초등학교 1~2학년 때는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고 글자와 소리의 관계를 인식하면서 소리 내어 읽는 음독이 중요하다. 하지만 초등학교 3~4학년 때는 음독의 속도보다 묵독의 속도가 더 빨라지는 음독과 묵독의 과도기다. 저학년 때 음독 훈련을 충분히 하여 중학년 때는 안정되게 묵독으로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

[학습만화라도 읽히는 게 나을까?]

학습만화만 읽던 아이들이 결국 글이 많은 책도 읽게 되었을까? 1년이 지나도 그 아이들은 학습만화만 읽고 있었다. 물론 학습만화에도 유익한 내용이 많고 어려운 내용을 쉽게 접근하게 해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화의 줄거리 자체에만 집중하게 되고 글이 많은 책으로 넘어가지 못하게 하는 단점이 있다. 학습만화를 한 권 읽으면 글이 많은 책 한 권을 반드시 읽게 하는 식으로 비율을 맞춰보자.

※아이들의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방법 - '책 읽어 주기'와 '책 소개하기'다. 읽히고 싶은 책을 매일 조금씩 읽어 주거나, 영화 예고편처럼 소개해 주는 것이다.

 

*방학 때 하루 두 글자씩 한자를 가르치는 힘 - 한자를 한 번이라도 접해 본 아이와 아닌 아이의 어휘력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의 많은 단어가 한자어인 상황에서 기본 한자를 알면 단어가 왜 그런 뜻을 갖게 되었는지 알게 되어 같은 한자가 들어간 다른 어휘의 뜻을 유추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헷갈리는 맞춤법에도 강해지고 사용하는 어휘 수준도 높아진다.

"한자를 아는 아이들이 이해력이 훨씬 빨라요. 한자어를 연결하고 유추하면서 이해하니 독해력이 우수하죠. 한자 공부를 적극 권하는 이유예요." - 유지용 선생님

※한자를 공부하는 방법 : 한자어 안에 들어간 한자의 음과 뜻을 살펴보고, 같은 한자가 쓰인 단어를 찾아본다. 그 후 익힌 단어를 활용해 짧은 문장을 만들어 본다. 예를 들어 고안(考 : 생각할 고, 案 : 책상 안)하다의 뜻을 문맥 속에서 유추해서 생각해 보고, 생각할 고(考)가 들어간 단어들을 살펴본다(예 : 국가고시, 고고학자). 그리고 그 단어들을 활용해 문장을 만들어 본다.

 

*리코더 부르며 계이름맹 탈출 - 음악에 있어서 언어는 바로 계이름이다. 모르는 아이들은 깨우치지 못하고 음악 부진아가 되고 만다. 관심이 없으니 집중을 못하고, 집중을 못하니 이해가 안 되어 관심이 없어지는 것이다. 관심이 없는 아이들은 끝까지 못한다.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말 그대로 가장 기본 교육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악보 정도는 읽어 낼 수 있도록 신경을 써줘야 한다. 음악의 기본이 되는 계이름을 잘 모르면 힘들어진다.

 

*컴퓨터는 익숙한데 타자는 느린 아이들 -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이 된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 기기에 매우 익숙하다. 그런데 모순적이게도 컴퓨터를 활용하는 능력은 미숙하다. 학교에서 컴퓨터로 작업하는 과제가 많고 교육 과정 내에도 한글 프로그램이나 그림판을 이용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컴퓨터를 활용한 숙제가 많아진다. 비교적 여유가 있는 3학년 여름방학 때 타자 연습을 해보자.

 

PART 5. 최고의 교사들이 알려 주는 4학년 방학 공부법 : 공부 자존감

 

☆4학년 준비(예비 초4) 겨울방학

초등 방학 공부법 - 4학년을 준비하는 겨울방학 체크리스트

*4학년, 자존감이 핵심이다 - 4학년은 학교에서 중학년에 해당하기 때문에 규칙에 대한 이해가 높고 선생님의 지시에도 순종적이며 수용적이다. 4학년은 선생님이 '이건 아니다'라고 하면 '아, 그렇구나'하고 받아들인다. 또 학교나 가정에서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자아 자존감을 찾고자 한다. 저학년 때는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하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해.'라고 생각한다. 중학년 때는 '당연히'가 아니라 '나를 존중해 주니까 해야 한다'로 바뀐다. 4학년은 교과 내용이 어려워져 학습 부진이 드러나며 자존감이 쉽게 떨어진다. 충분한 인정과 칭찬을 해주며 4학년을 이끌어줘야 고학년이 되어 사춘기가 찾아와도 잘 견뎌 내며 학습에도 큰 지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평소 부모와의 관계가 좌우하는 거죠. 부모는 아이와 매우 밀접하게 지내야 해요.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아이와 함께하며 충분히 대화를 나누세요. 어릴 때는 무조건 정을 쌓아야 해요. 스킨십도 굉장히 중요해요. 독려, 격려를 통해 함께하면서 길을 열어 주세요. 4학년은 사춘기가 오기 전 마지막 기회의 시간이에요." - 지은영 선생님


*공부 자신감은 수학에서 나온다 - 5학년 때 갑자기 어려워지는 수학 난이도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4학년 때까지는 수학 연산을 완성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학 때 수학 복습을 잘해놓는 게 가장 중요해요. 이전 학년에서 했던 것을 확실하게 마스터만 해도 성적은 떨어지지 않아요. 4학년 올라가기 전 아이의 수학에서 부족한 게 없는지 살펴 주세요. 만약 이를 놓쳤다면 4학년 여름방학이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 강희준 선생님

 

☆4학년 여름방학

초등 방학 공부법 - 4학년 여름방학 체크리스트

*국어력을 잡아라 - 모든 학문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국어 실력은 영어를 포함한 모든 과목의 기본이다. 국어를 잘하는 아이가 다른 과목을 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강희준 선생님은 5학년이 되면 모르는 게 있어도 창피해서 물어보지 않는 데다가 공부해야 할 내용이 훨씬 많아져 어휘 교육의 기회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3~4학년 때 책을 많이 읽혀 어휘력과 배경지식을 쌓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학년이 되기 전 독서 습관 잡기, 중학년의 책 읽기가 중요한 이유다. 

[방학 때만이라도 신문을 읽어 보자]

"3~4학년 때부터 신문을 보면 좋아요. 사회에서 배우는 내용과 신문의 내용이 딱 맞아떨어지는 시기가 있어요. 내가 본 것이 나오면 사회시간에 아이들이 말을 하기 시작해요. 참여하게 되고 아는 척하게 되면서 신문 읽기도, 사회 공부도 재미있어져요. 잡지는 문자 정보에 대한 이해력이 낮은 아이들이 한층 손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잡지부터 시작하는 것도 요령이에요." - 강희준 선생님

빠른 아이들은 3학년부터도 신문 읽기가 가능하다. 방학 때 사회, 과학의 선행 학습을 위해 문제집을 공부시키기보다 신문을 읽혀 보자. 어휘에 익숙해지고 배경지식을 만들어 주는 최선이자 최고의 방법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종이 사전 찾기]

글은 어휘들의 모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글의 수준이 올라가면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글이 마치 암호문 같다고 느낀다. 분명히 말하건대 생각의 범위는 어휘의 범위를 넘지 못한다. 같은 감정과 상황이라도 표현할 수 있는 어휘 재료를 많이 갖고 있는 아이가 보다 뚜렷하게 자신의 마음과 상황을 느끼고 전달할 수 있다.

글을 읽으면서 모르는 말이 나왔을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사전으로 뜻을 정확하게 찾아보거나, 앞뒤 내용과 맥락을 통해 유추해 보는 것이다. 어린이 국어사전도 좋고, 어른용 국어사전도 좋다. 책상 위에 올려 두고 사전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해주자. 단어 뜻에 대한 유추 능력을 길러 줘야 하지만 정확하게 뜻을 짚고 넘어가는 것 역시 꼭 필요하다.

[생각의 범위가 확장되는 속담, 고사성어 책 읽기]

조상의 지혜를 배우며 어휘력을 늘리는 방법이 바로 속담과 고사성어를 공부하는 것이다. 속담이나 고사성어 관련된 책을 한 번 읽으면 산발적으로 흐트러져 있던 표현들을 정리할 수 있다. 교과서 글 곳곳에 속담과 고사성어가 등장하고, 6학년 국어에서는 관용어 표현에 대해 배우니 교과 공부에도 자연스럽게 도움이 된다.

 

*천천히 깊게 슬로리딩 - 독서를 진짜 즐기기 위해서는 책 읽는 재미를 느껴야 하는데, 다독으로는 그러기 어렵다. 슬로리딩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에 나오는 배경지식 탐구 및 조사, 답사 및 독후감 쓰기 등을 하면서 책을 '습득'하는 읽기 방법이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슬로리딩을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

[1단계 : 슬로리딩용 책 선정하기]

· 가방 들어주는 아이 : 초등학생 1~2학년

· 자전거 도둑 : 초등학생 3~4학년

· 몽실 언니 : 초등학생 5~6학년

(EBS 다큐 프라임 <슬로리딩> 추천)

[2단계 : 깊게 읽기]

양보다는 질이 중요. 다음의 방법들을 활용하여 책 한 권을 3~6개월에 걸쳐 읽는다.

- 한 단락씩 소리 내어 천천히 읽기 

- 단어 찾아보기 : 모르는 단어 나오면 찾기. 찾아본 단어로 간단한 작문. 주제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료 검색.

- 토론하기 : 책의 내용을 주제로 대화 나누기. 질문을 던지고 아이의 답을 들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

- 배경지식 찾기 : 책에 나오는 장소에 대해 찾아보기. 역사적 사실 찾아보기. 책이나 관련 동영상 찾아보기.

- 그려보기 : 소설 속 장소, 주인공 모습, 인상 깊은 장면 상상해서 그리기.

- 직접 경험하기 : 소설 속에서 바느질을 하거나 요리를 하면 직접 해보기. 소설 속 장소 직접 찾아가 보기. 소설 속 동물이나 곤충 직접 관찰.

- 파생 독서 : 슬로리딩 한 도서에 등장하는 다른 책, 그 저자의 다른 책, 또는 소설 속 내용과 연관된 다른 책 찾아 읽기.

[3단계 : 나만의 방법으로 표현하기]

슬로리딩 한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나만의 방법으로 재구성해서 표현해 본다.

- 글로 풀어내는 생각 :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 나의 글과 친구의 글 비교해 보기 / 뒷이야기 이어 쓰기 / 시 바꿔 쓰기 등

- 목소리 : 책 내용을 소개하는 영상을 녹화하기 / 성우가 되어 가장 인상 깊은 부분 녹음하기 / 아나운서가 되어 독서 퀴즈쇼 진행하기 등

 

*컴퓨터 활용 기술에 능숙해져라 - 학교에서 자료를 만들어나 발표를 하면서 가장 많이 쓰는 프로그램이 한글과 파워포인트다. 특히 파워포인트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용 빈도가 높아진다. 채은영 선생님은 컴퓨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초등학교밖에 없다며, 방과 후 교실을 활용해서라도 방학 동안 한글 프로그램, 파워포인트,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컴퓨터 활용 기술을 익힐 것을 강조했다. 국어 시간에 한글 프로그램으로 문서 작성하기를 배우는 4학년 때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된다. 방학 시간을 활용해 가르쳐 보자.

 

#03

큰 아이가 아직 2학년이지만 2학년 수준에 맞게끔 해 줄 수 있는 것들이 보인다.

 

· 어린이 신문 읽으며 모르는 낱말 3개 사전에서 찾아보고 어휘 노트에 쓰고 그 낱말 넣어 한 문장 만들어 보기.

· 타자 연습하기.

· 1학기 수학 복습하기.

· 분량 적은 그림책 매일 한 권씩 소리 내어 읽기.

 

아이의 알찬 방학을 위해 엄마가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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