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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2019. 02. 26
#02
'평범한 아이도 공부의 신으로 만드는 기적의 교육법'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선택했다.
3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줄 간격이 아주 넓어 금방 읽힌다.
#03
1장. 아이가 스스로 공부한다!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쑥쑥 키우는 방법
'나 이거 잘해!'라는 자신감을 먼저 심어주자.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게 만드는 요령은 바로 '난 잘해'라는 자신감을 빨리 심어주는 것이다. 나는 잘한다는 자신감이 싹트면 스스로 공부한다. 우선 '난 잘해!'라는 느낌을 갖게 하자.
공부에 대한 거부감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엄마가 "공부는 참 재밌어, 그렇지?", "새로운 걸 알게 되니까 정말 좋구나." 하고 말하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즐겁게 공부한다'라는 표현을 써서 '공부는 즐거운 것'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만든다. ("오늘도 재미있는 공부 할까?", "우리 아들(딸)이 잘하는 계산 문제를 풀어 보자.") 공부를 신성화하지 말고 '과자를 먹으면서 하는 즐거운 시간'이라는 느낌을 갖게 하라.
쿨한 아이에 비해 감정 표현이 풍부하고 기쁨이나 아쉬움을 표현하는 아이 쪽이 쑥쑥 성장한다. 일상적인 일들에 환호하거나 하이파이브를 해 보자. 부모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들은 쾌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동시에 뭔가 달성했을 때는 이렇게 기뻐하는 거라는 감정 표현을 배운다. 아이가 문제집을 푼 후 채점할 때 커다란 동그라미를 그려 주면 아이는 성취감을 느끼고 더욱 의욕이 솟는다. 특히 가장 좋은 것은 '꽃 모양 동그라미'이다. 이런 섬세한 의사소통이 아이에게는 무척 중요하다. 부모가 먼저 특별한 동그라미나 기쁨의 세리머니, 하이파이브의 가치를 인정하고 아이와 함께 기뻐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력을 제대로 평가하자. '좋은 점'과 '열심히 노력한 부분'을 칭찬해 주자. 자녀가 노력하여 조금이라도 성장했다면 그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분명하게 알려 주어야 한다. '새로이 잘한 것'과 '성장한 부분'을 칭찬해 주어야 한다.
아이가 무언가를 배웠다, 무언가를 해냈다,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한다면 부모는 "대단하구나.", "훌륭해.", "열심히 하렴."이라고 순수하게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장난스럽게 넘기려고 한다면 "왜? 그거 되게 재밌는데?", "이거 굉장히 감동적이고 대단해." 하며 부모가 솔직하게 감동하거나 감탄하는 태도를 보여 주자.
아이는 부모를 보고 자란다. 부모가 항상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아이는 긍정적이고 구김살 없는 아이로 자란다.
의식적으로 지적인 대화를 하자. 아이들은 의외로 흥미를 보인다. 호기심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부모가 의식적으로 아이에게 감정 표현 방법을 알려 주는 것도 중요하다. 국어 문제는 '극히 보통의 감정을 느끼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풀 수 없다.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며 "이 장면 감동적이지?", "나는 그 장면에서 엄마가 불쌍해서 눈물이 났어." 하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에게 캐묻거나 감정을 강요하지 않고 엄마 아빠가 느낀 감정과 감동을 먼저 말해 주면 충분하다. 그러는 동안 아이는 감정의 변화와 표현 방식을 체험적으로 배운다.
이 나이 때는 누구를 이겼다고 좋아하는 아이의 기쁨을 함께하며 칭찬해 주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와, 정말 잘했구나. 그럼 다음에도 이길 수 있게 열심히 해야겠네!" 경쟁심, 라이벌 의식은 아이가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에너지이다. 그 마음을 안이한 생각으로 부정해서는 안 된다. 다만 주의할 점은 억지로 라이벌 관계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이 스스로 생긴 경쟁심을 부정하지 않는 정도에 머물러야지, 부모가 억지로 라이벌을 만들며 부채질해서는 안 된다. 또한 형이나 누나와도 비교해서는 안 된다.
"참 훌륭하네. 저 선수들은 이기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잖아." "어제 올림픽 봤니? 다들 엄청나게 연습했을 거야. 멋지지?" "노력하는 사람을 보면 감동받지 않니?"
'노력하고 온 힘을 다하는 건 멋진 일이야',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처럼 나도 열심히 해야지!' 하는 의식과 마음을 키워 주기.
그로부터 생겨나는 경쟁심, 라이벌 의식, 지기 싫은 마음, 동경하는 존재를 보며 노력하는 마음은 공부에서든 스포츠에서든 아이의 성장을 크게 촉진한다.
2장. 교육 맘이어도 좋다! 부모가 알아 두어야 할 것
운동을 잘하는 아이, 음악이나 그림에 재능이 있는 아이는 그 하나만으로도 훌륭하다고 높이 사면서 왜 공부 잘하는 아이에겐 "공부만 잘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아이는 엄마의 기분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럴 때일수록 아이가 보내는 '나 힘들어', '엄마한테 어리광 피우고 싶어.'라는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하자. 부모가 아무리 애를 써도 완벽한 교육은 할 수 없다. 애초에 완벽한 자녀 교육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아이가 부모 눈치를 보는' 순간이다. '이렇게 말하면 엄마가 기뻐할까?', '이걸 하고 싶다고 말하면 틀림없이 칭찬하실 거야' 하는 생각에 아이는 계속해서 무리를 한다. 이를테면 "공부하기 힘드니?", "학원 다니는 거 괜찮아?" 하고 물었을 때 "힘들어요.", "가기 싫어요." 하면 부모가 슬퍼하거나 싫어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아니, 괜찮아요.", "공부 재밌어요." 하고 대답한다.
뭐라고 대답하는지는 물론이고 표정이나 몸짓, 말투 따위를 살펴서 지금 아이가 어떤 상황인지, 실제로는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알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는 힘이 들어도 본인이 '스스로 좋아서' 하는 체한다. 냉정한 눈으로 신중하게 아이의 본심을 읽어 내기 바란다.
집에서 부모가 습관처럼 책이나 신문을 보거나 공부를 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되고 뭔가를 알게 되거나 공부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는 의식이 자란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배우는 것은 즐겁다고 의식할 수 있다면 그 후에도 틀림없이 도움이 된다.
⊙ 아침이면 정해진 시각에 일어난다.
⊙ 미리 준비해서 지각하지 않는다.
⊙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정해 둔다.
이런 일상 규칙을 정해서 매일 지킨다. 그 토대를 갖추어야 공부 시간에 공부를 한다.
초등학생에게 말속에 숨은 뜻을 알아채고 스스로 공부할 것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 아이가 아직 어릴 때는 반드시 할 말은 분명하게 직접 해야 한다. "8시부터 공부하기로 했으니까 이제 텔레비전 끄고 공부하렴." 하고 말하여 공부할 준비를 시키자.
부모나 선생님이 긍정적인 말을 하며 아이에게 기대를 걸었을 때 그에 반응해서 쑥쑥 성장하는 현상이라고 하고 심리학 용어로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매일 소수 계산 문제를 풀더니 역시 소수 계산은 잘하는구나. 분수 문제도 매일 조금씩 해보면 분명히 잘할 거야." 하고 격려하는 식으로 말하는 방법을 조금 바꾸어 보자.
이유를 대며 훈육하면 이유 따지는 아이가 된다. 이유를 대며 훈육한 아이는 이유에만 연연한다. 부모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집착하지 말고 '옳은 일', '해야 할 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단호하게 훈육하기 바란다.
아이에게 직접 찾아보라고 한다면 거의 예외 없이 스스로 찾아보는 아이가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부모가 찾기 귀찮아하면 당연히 아이도 역시 귀찮아서 찾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은 아이의 질문 중 대답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대답해야 한다. 아이의 의문에 바로 답한 후 "그런 생각을 다 하다고 대단한데!" 하면서 의문을 품었다는 것 자체를 칭찬하기 바란다. 아이의 소박한 의문에 함께 고민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가능한 한 함께 찾아보면서 "와아, 이런 거였구나. 재밌네." 하고 알게 된 즐거움을 아이와 공유하기 바란다.
숨바꼭질의 큰 효용 -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중요한 체험이다. 자신이 술래가 되었을 때는 나라면 어디 숨을까를 상상하는 능력, 어디가 숨기에 좋을지 공간을 인지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깜짝 놀랄 만한 곳에 숨어 있는 아이는 공간 인지 능력이나 아이디어 발상력, 기획력이 뛰어나다. 무엇이든 균형이 중요하다. 적당히 밖에서 노는 것과 매일 공부하는 것 모두 중요하다. 심부름시키는 것도 훈육하는 것도 물론 빼놓을 수 없다. 부모가 신경 써서 요령껏 '밖에서 놀 기회'를 만들어 주자.
3장. 아이가 잘 성장하는 가정은 이 점이 다르다!
책이란 집에 많이 있는 것이 중요하며, 그 책들을 전부 읽어야 한다거나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며 압박을 주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과학이든 사회든 현장 감각이 부족하면 학교나 학원에서 배운 것이 실제 생활로 이어지는지 실감할 수 없다. '일상생활과 공부를 관련짓는다'라는 의미에서 마트나 공구 판매점에 아이를 꼭 데려가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주자.
*신문 기사 제목을 제시하고 왜 그런 제목을 붙였는지 생각해 보는 수업.
아이 스스로 말을 끝맺게 해야 한다. 어른이 적당히 알아듣고 원하는 것을 해 주면 아이는 끝까지 제대로 말하는 훈련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무언가 배우는 것에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힘들거나 지겨운 일이라도 꾸준히 한다'라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걸 배우는 게 좋고 어떤 걸 배우는 게 나쁜 게 아니라 무얼 하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계속했다는 경험은 틀림없이 큰 가치가 있다.
4장. 틀림없이 성적이 오른다! 마법의 공부법 11가지 규칙
읽기는 이야기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 쓰기는 단어와 맞춤법을 익히고 쓰는 능력, 셈하기는 계산을 정확하고 빠르게 하는 능력이다. 초등학교 3~4학년까지는 읽기, 쓰기, 셈하기를 똑바로, 확실하게 하도록 한다. 그렇게 해두어야 나중에 쑥쑥 성장한다.
'읽기' 능력을 단련하는 소리 내어 읽기 - 국어교육에는 문장의 리듬을 자신의 눈과 입과 귀로 체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천천히 또박또박 감정을 표현하며 읽어 주자. 이렇게 읽는 거라고 시범을 보여 주고 비슷하게 연습시킨다. 이것만으로도 국어 감각은 충분히 단련된다.
*실수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법 - 아이들과 함께 공부할 때는 '아무래도 틀릴 것 같은데', '틀림없이 여기서 실수를 하겠지?' 싶어도 아무 소리 말고 실수하도록 그냥 두자. 실수를 하지 않도록 미리 주의를 주는 것은 언뜻 친절해 보여도 사실 아이가 익힐 기회를 빼앗는 행동이다.
*아이가 설명하는 습관을 들이자 - 5분이나 10분 동안 '오늘 학교에서 배운 것'을 말하는 시간을 마련하면 된다. "오, 그런 걸 배웠구나!", "그다음은 다음번에 배우면 알려 줘." 하고 엄마가 말한다면 아이는 '엄마한테 설명해야지' 생각하면서 수업을 열심히 듣는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가르침을 받는 게 아니라 아이가 설명하고 가르치는 입장이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이라면 '읽기, 쓰기, 셈하기'를 각각 10분씩, 합쳐서 30분이면 충분하다.
매일 공부하는 첫 번째 비결은 '장시간 공부하지 않는 것'이다. 저학년이라면 30~40분이 한계일 테고 고학년이라도 연속해서 공부하는 시간은 50분이 적당하다. 휴식 없이 계속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휴식 시간을 갖고 머리와 몸을 쉬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하는 것'이다. 한꺼번에 너무 오랜 시간 공부하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매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부란 끙끙거리며 고민하기보다 손을 움직이는 게 더 중요하다. 알든 모르든 일단 손을 움직여 풀면서 시행착오를 겪어 보면 실력이 붙는다. 우선 80~90퍼센트 이상 풀 수 있는 문제집을 주고 '문제를 보면 즉각 손을 움직여 푸는' 습관을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어릴 때 익혀야 하는 것은 손을 움직여 공부하는 습관이다.
아이가 뭔가를 외우는 것을 꼭 칭찬하자. 많은 것을 외우기 위해서는 색과 형태를 비롯한 모든 정보의 차이를 구분하고 정리하여 머릿속에 보존해야 한다. 이것은 뇌를 엄청나게 발달시키는 작업이기도 하다. 아이가 외운 것을 칭찬하여 '더 외우겠다'는 마음을 지혜롭게 키워 주기 바란다. 암기력은 과학이나 사회뿐 아니라 수학 공부에도 필요하다.
엄마가 "오늘은 뭘 배웠어?" 하고 물어서 5분이라도 복습을 하면 그것만으로도 기억의 정착률은 높아진다. 뭔가를 외웠을 때 다음 날 또 한 번 확인하고 일주일 후에 다시 확인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한자를 외울 때는 그 글자만 쓰는 게 아니라 문장으로 연습하면 더 좋다. 향상(向上)이라는 단어만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成績)이 향상(向上) 되었다.'와 같이 문장으로 연습하면 효과가 더 높다. 과학 교과서나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그림 또는 도형을 잠시 본 후 교과서를 덮고 기억에 의존해 공책에 그려 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교과서에 실린 복잡한 별자리나 꽃의 수술과 암술 등 많은 그림을 그려 보게 하자.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연표를 만드는 암기법이다. 이때 요령은 게시물이니까 제대로 만들자는 이벤트성을 추가하는 것이다.
노트란 메모이며 연습장. 노트를 예쁘게 정리하는 것보다는 하나라도 많은 문제를 풀어 학습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건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한 내용을 메모하는 느낌으로 써 두는 정도면 된다.
다만 받아쓰기나 작문 등 쓰는 것 자체가 목적인 공부는 글씨를 또박또박 쓰게 해야 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예쁘게'가 아니라 '또박또박'이다. 예쁘게 못 써도 되니까 또박또박 쓰라고 하면 잘 쓰려고 노력한다.
뭔가에 열중하는 습관을 들이자 - "지금부터 한 시간 동안 엄마는 책을 읽을 건데 넌 뭘 할래? 하는 식으로 느긋하게 뭔가를 할 시간을 마련해 주어도 좋다. 아이에게 부모와 함께 있지만 다른 일에 혼자서 빠져드는 시간을 꼭 만들어 주자. 어릴 때부터 블록 쌓기나 독서, 그림 그리기, 축구공 리프팅 등 혼자서 묵묵히 하는 시간을 일상적으로 체험한 아이는 집중력 역시 높다.
5장. 완전 공략! 과목별 공부법
[수학]
학습 만화는 실력을 높인다기보다 잘한다는 감각을 키우고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하는 것.
계산 연습을 반복하는 편이 중요하다 - 어차피 이해 못 할 바에는 분수 개념을 배울 때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하는 방법까지 배워서 반복 연습하는 편이 좋다. 계산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동안 분수는 이런 것, 곱셈과 나눗셈이란 이런 것이라고 경험적으로 알게 되는 부분도 크기 때문이다. 이론을 따지지 않고 머릿속에 넣는 작업이 문제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열 살까지다. 그 나이가 지나면 이론적 이해가 필요해져서 그냥 이렇게 하면 된다고 무작정 밀어붙이기 어렵다.
수학 공부에는 각각 필요한 단계가 있어서 방정식을 쓰지 않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푸는 단계가 매우 중요하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학적인 사고방식을 이해해야 그 후 방정식을 배울 때 '아, 이런 편리한 방법이 있었구나' 감탄하고 '어떻게 그 방정식이 성립하는 걸까'라는 구조적 부분을 이해할 수 있다. 진짜 계산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암산을 할 필요가 있다. 뇌를 사용하고 생각할 때 계산력이 붙는다. 진짜 실력을 갖추려면 뇌가 땀을 흘리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계산 요령은 암산력이 붙은 다음에 배워도 충분하다.
도형 감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눈을 감고 머릿속에 도형을 그릴 수 있는지 없는지'이다. 도형을 머릿속에 집어넣고 저장할 수 있는 것, 나아가 손으로 작도해서 재현할 수 있는 것은 누가 뭐래도 도형 감각이 있다는 증거다. 그런 감각의 발단이 된다는 의미에서도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도형은 자 없이 그리도록 하자. 도형 그리는 방법을 배우고 나서 도형 감각이 생기는 아이도 많으니 그리는 방법을 꼭 알려 주자.
[국어]
국어력을 이야기할 때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독서다. 확실히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는 아이는 대개 국어를 잘한다. 독해력은 독서만으로는 익힐 수 없다. 교과목으로서 국어는 의미를 올바르게 파악하기, 등장인물의 심리 이해하기, 단락별로 내용 요약하기 등 평이한 독서만으로는 익히기 힘든 능력이 필요하다. 국어 공부는 단어의 의미에 주목하고 '이것', '저것' 등 지시어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이 단계에서 주인공은 어떤 기분인지, 이 설명에 따르면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따위를 생각하고 이해하는 연습이다. 문제집을 풀어서 문제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소리 내어 반복해서 읽기'를 연습해야 한다. 모든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읽는 습관을 붙이면 점점 읽기(묵독) 속도가 빨라진다. "이때 주인공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왜 주인공은 이런 일을 했지?" 하는 이야기를 나누어 책 한 권을 철저하게 읽는 습관을 붙이자.
길게 쓰는 것이 문장력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서술형 문제든, 감상문이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읽는 사람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4~5학년이 되면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짧고 간결하게 쓰는 연습을 시켜야 한다.
지문을 읽고 답을 고르는 선다형 문제에서 '보기를 선택하는 요령'이 있다.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틀린 부분을 발견해서 하나씩 제외해 가는 방식이다. 보기 중에서 틀린 부분을 먼저 찾겠다는 발상으로 생각하면 비교적 쉽게 풀 수 있다.
[과학]
일상의 순간에 부모와 아이가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가 과학에서는 대단히 중요하다. '빨래는 어떻게 마르는 걸까?'가 소재라면 "물이 증발해서 점점 건조되는 거야." 하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고 빨래가 빨리 마르는 조건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일상적으로 대화할 때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는 말을 섞어서 하는 정도로도 아이가 과학을 대하는 의식과 감각이 달라진다.
'식탁에 오른 식재료'를 화제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구마는 어떻게 자라는지 아니?", "이 채소는 땅 위에서 자랄까 땅 밑에서 자랄까?" (과학에서 사회 과목으로 넘어가는 얘기지만 그 채소가 어디서 왔는지까지 함께 이야기해도 좋다), " 이거 무슨 생선인지 아니?", "흰 살 생선이랑 붉은 살 생선은 어떻게 다를까?" 무리는 하지 않아도 된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면 된다. 아이가 학교에서 뭔가 배웠을 때 "아, 그거 나도 알아!", "엄마가 했던 얘기다.", "전에 먹어 본 적 있어." 하면서 일상과 연결 짓는 순간이 늘어나면 그것만으로도 흥미를 갖고 공부할 수 있다.
과학실험 - "어떤 실험이었는데?" 하고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음 실험도 엄마한테 얘기해 줘." 하고 이야기한다.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실험을 즐기게 되고 엄마한테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하여 그만큼 더 진지하게 실험에 임한다.
[사회]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근현대가 포인트. 부모 자신이 신문을 읽거나 뉴스를 보면서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과 '뉴스'에 관심을 갖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준다.
거실에 지도와 지구본을 놓아두자. "좀 알아볼까?" 하면서 가볍게 찾아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지도를 자주 보면 아이의 지리 감각이 좋아지고 지리에 관심도 많아진다. 반드시 거실에 지도를 두고 궁금한 점은 찾아보는 습관을 들일 수 있게 온 가족이 힘쓰자. 평범한 지도를 보면서 백지도의 빈칸을 채워 가는 것만으로도 좋다. 퍼즐 칸을 메우는 놀이와 비슷한 느낌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는 사이 아이는 강과 산맥, 도시 이름 등을 외운다. 역사 공부를 할 때는 연표를 만드는 방법을 추천한다. 집에서 공부할 때는 정치사면 정치사, 문화사면 문화사라는 장르에 따라 일련의 흐름을 정리하는 게 좋다. 역사는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회 과목은 용어와 연대, 지명 등을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공부법은 서로 문제를 내고 맞히는 것이다. 퀴즈처럼 서로 번갈아 문제를 내고 맞히면 확실하게 지식이 정착된다. '어떤 문제를 낼까?', '어떤 부분이 중요할까?', '어디가 어렵고 틀리기 쉬울까?'를 생각하면서 문제를 내는 것도 큰 공부가 된다. '나라 이름'이나 '수도' 등 알고 있는 것을 서로 말하는 것도 공부가 되므로 권장한다. 사회 과목을 공부할 때는 대개 '설명을 듣고 용어를 맞히는' 방식으로 암기한다. 초등학교 5~6학년이라면 반대로 '용어를 듣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용어를 맞히는 것보다 용어를 설명하는 쪽이 훨씬 어렵지만 이 단계를 거치고 나면 진정한 지식을 갖출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 과목에서 4학년까지 해 두면 좋은 게 한 가지 있다. 광역 자치단체와 도청 소재지를 외우는 것이다. 귤, 사과, 배 등 채소와 과일의 산지를 외워두면 더 좋다. 사회 과목은 '○○의 산지는 어디인가?'가 중요하다.
#04
책 읽어 주기. 대화 많이 하기. 연산 학습. 지도책 구매하기. 독서논술. 소리 내어 책 읽히기. 학교에서 배운 것 물어봐 주고 들어주기. 칭찬 많이 하기. 한자 문장으로 익히기. 할 수 있다고 말해 주기. 암산 능력 길러 주기. 말을 끝까지 들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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