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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야기/독서

공부머리 독서법 - 최승필

by 준준마미 2019.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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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독서법
국내도서
저자 : 최승필
출판 : 책구루 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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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독서법

 

#01

2019. 03. 03

 

#02

가끔 알라딘 중고 서점으로 책 쇼핑을 간다.

신간 목록을 살펴보다 고른 책.

공부의 기본은 책 읽기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망설임 없이 골랐다.

바쁜 와중에 5일 만에 완독 하였다.

 

#03

1부. 초보 독서가를 위한 공부머리 독서법

초등 우등생 90%는 왜 몰락하는가?

사교육의 효과는 왜 초등학생 때만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걸까요? '교과의 내용을 일일이 설명해주는 서비스'라는 사교육의 본질적 특성을 생각해보면 그 답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교육을 받으면 읽고 이해할 필요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강사의 설명을 듣고,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시 풀면 되죠. 읽고 이해하는 공부가 아니라 듣고 이해하는 공부를 하는 겁니다. 터무니없이 독서량이 부족한데 공부마저 '듣고 이해하는 방식'으로 합니다. 읽기 능력을 훈련할 기회가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은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중학생이 됩니다. 수업을 들으면 뭔가 알 것 같은데 교과서를 펼치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상태에 빠지는 거죠. 이것이 바로 초등 우등생 70~80%가 중학생이 되면서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공부머리 독서법 1 - 초등 고학년 기본 독서법

초등 고학년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장편 동화를 일주일에 한 권씩, 연간 52권 정도를 제대로 읽습니다. 여기서 '제대로'란 줄거리를 충분히 파악할 정도로 읽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이가 목차를 보면서 줄거리를 술술 말할 수 있으면 제대로 읽었다고 판단해도 좋습니다.

표준 독서량 표준 독서 속도

장편 동화 일주일 한 권 독서 연간 52권

(150쪽 이상 장편 동화 기준)

소리 내서 읽는 속도와 같거나 더 느리게

(한 권당 2시간 이상)

읽기 능력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읽었는가에 의해 좌우됩니다.

(일주일에 한 권을 재미있게, 줄거리를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빠를수록 독서의 질이 떨어지고, 언어능력 상승효과도 낮아집니다. 소리 내서 읽는 속도보다 빨라서는 안 됩니다.

언어능력이 성적을 결정한다

언어능력이 높고 의지만 굳건하다면 교과 공부에 필요한 기초 지식은 짧은 시간 안에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진짜 중요한 기초는 아이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이 아니라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 글을 읽고 이해하는 언어능력입니다.

독서만큼 언어능력을 확실하게 끌어올려 주는 방법은 없습니다.

'아이가 또래 연령 대비 어느 정도의 언어능력을 갖추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언어능력이 바로 학습능력입니다.

공부는 스스로 할 때 확실한 자기 것이 됩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를 하고, 부족한 부분만 사교육의 도움을 받습니다.

뛰어난 언어능력의 배후에는 여지없이 독서가 있습니다.

독서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집니다. 책 읽기는 머리를 활발하게 쓰는 활동입니다. 독서야말로 두뇌를 업그레이드하는 가장 쉽고 훌륭한 방법입니다.

1, 2차 급변동 구간(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어떻게 통과하느냐가 아이의 성적을 결정합니다. 그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기초가 아니라 언어능력입니다. 언어능력을 끌어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책을 읽는 것입니다.

[언어능력 = 읽기 능력 + 사고력 = 수학 능력]

* 언어능력 - 글을 읽고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을 가리키는 것으로 공부머리의 핵심. 해당 연령 수준보다 읽기 능력이 높을수록 공부머리가 좋고, 해당 연령 수준보다 읽기 능력이 낮을수록 공부머리가 나쁨.

* 사고력 - 인간은 언어를 이용해 생각한다. 언어능력이 높으면 보다 논리적이고 정확한 사고를 할 수 있고, 이치에 맞는 것과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잘 구별할 수 있다.

* 수학 능력 - 수학 능력은 복잡한 논리의 글을 이해할 수 있는 읽기 능력과 지식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고력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이 책에서 말하는 언어능력은 곧 수학 능력을 뜻함.

이야기책은 어떻게 성적을 올리는가?

가장 기본은 정독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독이란 '소리 내서 읽는 속도'로 책을 읽는 것을 말합니다. 다음은 재미있는 책을 읽는 것입니다.

목표는 딱 두 가지입니다. 소리 내서 읽는 속도로 읽을 것. 재미있는 책을 골라 재미있게 읽을 것. 이 두 가지만 해내면 나머지는 저절로 됩니다. 굳이 책을 읽으라고 잔소리하지 않아도 책을 읽고, 책을 읽는 만큼 공부머리도 좋아집니다.

이야기책도 싫다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할까?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찾지 말고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책을 찾는 게 관건입니다. 그런 책을 많이 만나면 만날수록 읽기 열등 상태도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독서 습관 체크리스트
초등 저학년 독서법

무엇이 우리 아이의 읽기 독립을 가로막는가?

독서는 공부머리를 끌어올리는 최상의 공부입니다. 하지만 독서를 지식의 축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순간 독서 지도는 실패하고 맙니다. 아이의 머릿속에 지식을 집어넣겠다는 욕심을 내려놓으세요. 독서 지도의 출발점은 독서를 '즐거운 놀이'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경험'을 거듭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학습만화는 얄팍한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모르는 것을 안다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다 안다는 오만함이 아이의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됐다는 것은 호기심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호기심이 사라지면 지식 도서를 찾을 일도 사라지죠. 또 그림 기반의 학습만화에 몰두하면 글자를 읽는 것이 번거롭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호기심이 사라지고, 글자를 읽기 힘들게 됐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아이의 독서 인생이 끝났다는 것을 뜻합니다.

독서 생활의 대원칙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대원칙은 '재미'입니다. 중요한 것은 책을 재미있게 읽는 것입니다. 아이의 흥미가 가는 대로 읽도록 내버려 두셔야 합니다.

두 번째 대원칙은 '독서 최우선'입니다.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 독서를 맨 앞자리에 놓아야 합니다.

* 읽기 독립 1단계 - 쉬운 책 많이 읽기 - 읽기 독립에 성공하려면 먼저 초등 1학년 시기를 잘 보내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가 꾸준히 봐왔던 그림책을 많이 읽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과정의 부담을 줄이면서 적절한 독서량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어떤 책이어도 괜찮습니다. 스스로 책을 읽는 시간은 대체로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초등 1학년은 읽기의 메커니즘을 자동화하는 시기입니다. 친근하고 짧은 그림책을 통해 충분한 독서량을 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초등 2, 3학년이 되었는데도 글책을 제대로 못 읽을 때는 '도입부 읽어주기'가 효과적입니다.

* 속독은 왜 나쁜가? - 책은 생각의 도구입니다. 책 속에는 작가의 정교한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독자는 책 속에 담긴 그 생각을 따라가며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대입해봅니다. 그 과정이 깊으면 깊을수록, 생각과 감정의 덩어리가 크면 클수록 독자는 큰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세요. 그리고 '독서는 깊이 생각하며 천천히 읽는 것'이라고 말해주세요. 그래야만 공부머리를 기를 수 있고, 책의 진짜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말입니다. 최소한 소리 내서 읽는 속도보다 빨라서는 안 된다고 누누이 강조해주세요. 속독이 나쁘다는 것, 깊이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는 것만 알아도 아이가 속독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읽기 독립 2단계 - 스스로 책 고르기 - 자발적 독서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일단 독서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서시간, 서점과 도서관을 방문하는 날 등을 정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책 고르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책 고르는 능력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숙련된 독서가가 되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능력입니다. 책 고르는 능력을 기르는 데는 왕도가 없습니다. 책 구경을 많이 하고 자주 골라보는 게 유일한 방법입니다. 독서라고 성장하는 데에 있어서 '책 구경하기'는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입니다. 책을 구경하는 시간이 적으면 적을수록 독서가가 될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많으면 많을수록 독서가가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책 구경은 아이가 책과 친해지는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스스로 재미있는 책을 찾아내고, 읽고 싶은 책을 찾아 읽으면서 아이는 성취감을 느낍니다. 자기만의 독서 이력을 쌓고 있다는 사실, 숙련된 독서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끼는 거죠.

* 읽기 독립을 망치는 최악의 적은? -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을 영원히 금지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늦게 줄 수는 있습니다. 다른 종류의 재미를 많이 아는 아이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에 쉽게 중독되지 않습니다.

초등 1, 2학년 독서법

툭하면 바뀌는 입시제도, 흔들리지 않는 대처법은?

언어능력은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언어능력이 높다는 것은 이치에 맞게 꼼꼼하게 따져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언어능력이 높은 아이는 자신이 처한 현실, 당면한 문제에 대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판단할 능력이 있습니다. 훌륭한 사춘기는 높은 언어능력의 기반 위에서만 가능합니다. 더불어 원하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엔진이기도 하죠. 언어능력이 높은 아이에게는 '했는데 안 되더라'가 없습니다. 하면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자발적이고 집중적인 독서는 언어능력을 비약적으로 발달시킵니다. 높은 언어능력을 가진 아이에게 교과서는 자신이 읽는 수많은 책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고등 2학년이 초등 4학년 공부를 하는 셈이니 학교 공부가 공부라고 할 게 없습니다. 수업을 듣고, 교과서를 한 번 읽으면 끝이죠. 공부에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기 때문에 진짜 하고 싶은 것들을 할 물리적, 심리적 여유를 갖게 됩니다.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다 보니 실력이 금세 늘고 관련한 상도 많이 받게 됩니다. 뛰어난 언어능력을 갖춘 독서형 인재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평가 요소들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독서 이력에 자기가 읽은 책 제목을 그냥 쓰면 됩니다. 동아리 활동과 교내 수생 내역은 자기가 진짜 관심을 두는 분야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간을 기꺼이 투자하죠. 이 역시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공부는 어차피 어려워해 본 적이 없습니다. 언어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주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독서는 현행 입시제도를 가장 효과적으로 돌파하는 방법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2부. 숙련된 독서가로 가는 공부머리 독서법

지식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

지식도서 다독가는 자발성에 의해서만 태어날 수 있고, 그 자발성의 근원은 호기심이라는 사실입니다. 활자중독형은 세상 모든 지식을 궁금해하고, 탐구형은 마음속에서 떠오른 호기심을 쫓습니다. 마니아형은 열광하는 분야에 대한 활화산 같은 호기심을 품고 있으며, 활용형은 자신이 새로이 발을 내딛는 분야를 알고 싶어 합니다. 부모님께서 '이런 지식은 알아야 하니 읽어라'라고 말하는 순간, '이 전집은 네 나이 때 꼭 읽어야 해'라고 강제하는 순간, 호기심의 싹은 사그라지고 맙니다. 자발성은 호기심의 짝입니다.

지식도서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깝다

독서의 주도권은 아이에게 있습니다. 독서 편식을 한다는 것은 열광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좋아하는 게 없는 게 문제지 뭔가를 열렬히 좋아하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기뻐할 일입니다. 아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진다면 열렬히 지지해주세요. 무엇인가를 열렬히 좋아할 수 있는 것, 그 자체가 천재성입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책 읽기가 천재성을 완성합니다.

지식도 서 독서의 첫 번째 목표는 아이가 지식을 처리하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책이 단순하고 간단할수록 이 훈련을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단, 원리나 정보를 이야기로 푸는 지식 도서와 학습만화는 제외입니다. 순수하게 지식을 다룬 책을 고르셔야 합니다.

 

#04

공부머리 독서법을 다 읽고 난 후, 큰 아들이 풀던 교재들을 쉬게 하였다.(연산교재만 빼고..ㅎㅎ;;) 2학년 올라간 지 이제 3일째라 바뀐 일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숙제를 다 한 뒤에는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짧게는 2주일, 길게는 한 달 동안 자유로운 독서를 경험하게 한 뒤, 독서 시간을 정할 생각이다. 우리 집에도 전집이 많다. 아니, 모두 전집이다. 자연, 과학, 수학, 역사, 철학, 경제, 사회, 명작, 전래, 논술, 위인전, 세계문화, 탈무드.. 그나마 아이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줬다는 것에 위안을 받는다.ㅠ 한 달에 두세 번은 도서관에 가지만 내가 메모해 간 도서 목록에서 찾아 대출하기 바빴다.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책은 아들 각각 두세 권 정도. 생각해보니 고르는 시간도 무척 짧았다. 도서관에 머무는 시간은 30분 남짓. 반성해야겠다. 앞으로 도서관에 가서는 나도 내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읽어 주길 원하는 책을 갖고 오면 읽어 주기도 하며,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리라.

초등학교 성적은 진짜 성적이 아니라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서두르지 않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독서력, 언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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