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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제7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지우고 싶은 나쁜 기억이 있으면, '한밤중 달빛 식당'으로 오세요!"
기억과 선택에 대한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
문 밖에서부터 보글보글 물 끓는 소리가 들리고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나요.
문을 열면 새하얀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단정하게 맨 속눈썹 여우와 걸걸 여우가 친절하게 맞이하지요.
"오늘 힘들었죠? 어서 오세요!"
#02
세상에 혼자 남은 것처럼 외로운 아이, 연우는 우연한 기회에 한밤중 달빛 식당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속눈썹 여우와 걸걸 여우를 만난다. 나쁜 기억 하나를 주면 새빨간 딸기가 하얀 생크림 사이사이에 박혀 있는 생크림 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말에 연우는 오늘 낮에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린다. 반 친구가 흘린 오만 원을 주워 돌려주지 않고, 그 돈으로 실내화와 학용품을 산 것! 오만 원을 훔친 나쁜 기억은 맛있는 케이크 값이 된다. 연우는 그 다음날 한밤중 달빛 식당을 다시 찾아가 여전히 차고 넘치는 나쁜 기억 중 두 개를 또 내놓는다. 과연 연우가 속눈썹 여우와 걸걸 여우에게 준 나쁜 기억 두 개는 무엇일까?
나쁜 기억을 없애면 과연 행복해질까?
연우는 한밤중 달빛 식당에서 만난 적이 있는 술 취한 아저씨를 등굣길에 만난다. 아저씨가 모든 기억을 상실한 채 술에 취해 경찰차에 실려 가는 초점 없는 슬픈 모습을 바라보며 연우는 자신이 없앤 기억이 무엇인지 찜찜해한다. 그리고 마침 친구에게 돈을 훔친 것이 적발되는데, 연우는 오만 원을 훔친 기억도 그것으로 실내화와 학용품을 산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학교에서 뛰쳐나와 헤매다 밤이 되어 다시 한밤중 달빛식당을 찾아간 연우는 “왜 나쁜 기억을 없앴는데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더 슬퍼지느냐”라고 묻는다.
뒤늦게 연우의 아픔을 알고 아빠는 연우를 병원에 데려가 입원을 시킨다.
'나쁜 기억이 없다면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연우는 용기를 내어 나쁜 기억을 돌려받기 위해 '한밤중 달빛 식당'으로 간다.
"나쁜 기억을 돌려받으면 또다시 슬퍼질 거예요. 그리고 다시는 여기에 올 수 없답니다. 후회하지 않겠어요?"
여우는 냉동실 문을 열고 연우 이름이 붙어있는 얼음통 속의 구슬 얼음 세 개를 꺼내어 별빛가루와 달빛 우유를 넣고
믹서기에 돌려 '나쁜 기억 범벅 쉐이크'를 만들어준다. 쉐이크를 마시자 연우의 나쁜 기억들이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동호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아빠와 나란히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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