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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야기/독서

[부모교육서] 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 신규진

by 준준마미 2019.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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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국내도서
저자 : 신규진
출판 : 아름다운사람들 20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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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01

2019. 12. 10

 

#02

도서관에서 제목에 이끌려 사진으로 찍어두고 바로 주문한 책.

학습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는 큰 아이를 위해, 나 자신을 위해 읽어 보았다.

 

#03

저자 : 신규진

저자 신규진은 홍익대학교 병설 경성고등학교의 상담 교사이자 과학 교사이다. 교직생활 25년 중 15여 년을 아이들과 학부모 상담에 힘써온 전문 상담 교사로서 4,000여 차례의 상담 결과를 토대로 『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라는 이 책을 집필했다. 2008년에는 전문 상담 교사들의 필독서로 손꼽히는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학교 상담』을 펴냈고, 2009년에는 『자퇴 상담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이라는 저서를 통해 학업 중단 아동들의 실상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한국일보」와 MBC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여성시대』에 교육 칼럼을 연재하였으며, 교사가 되려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들의 특강 멘토로도 공감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학 교사로서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과학책을 펴내기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04

1. 부모와 학부모 사이

"양심 바르고 소탈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잘못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일탈은 일탈일 뿐입니다. 한때라는 거죠.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려줄 수 있는 용기입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해맑은 모습을 사랑했듯이, 지금도 그렇게 대하면 어떨까요? 성장하노라면 키가 쑥쑥 클 때도 있고 더디게 클 때도 있지 않습니까. 아이가 더디게 크더라도 나를 닮았으니 언젠가는 크겠지 하고 기대하는 것처럼, 그렇게 담담하게 기대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매일 자로 재면서 키가 안 큰다고 나무라실 겁니까? 나무라다가 안 되니까 이제는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고 선언하실 겁니까?"

 

분노의 또 다른 얼굴은 자책이다. 자녀의 행동 때문에 화가 난다면, 그것은 부모 자신의 모습을 아이에게서 보았기 때문이다.

 

부모는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게 마련이다. 잔소리는 훗날 아이의 인생이 보약이 될 테지만, 남용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달콤한 말도 자주 들으면 질리는 법인데, 쓴소리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2. 문제는 안 변하는 부모

자식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진정한 사과는 인사치레로 하는 말과 차원이 다르다. 이것은 명령자의 위치에 있던 부모가 자식과 같은 눈높이로 내려서는 구조 조정이며, 인생의 지휘봉을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주는 의식이다.

 

청소년들의 일탈과 방황, 좌절과 포기의 바탕에는 일종의 복수 심리가 깔려 있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복수란 결코 유쾌할 수가 없다. 자신을 학대하고 가족을 슬프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뇌리에는 일탈을 끝내고 돌아가고자 하는 생각이 늘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이 여전히 싸늘하다면 그러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때문에 자녀의 귀가를 당기기 위해서는 집안 분위기를 온정적으로 되살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 혼내는 것과 화내는 것

'혼내는 것'과 '화내는 것'은 다르다. 전자가 문제에 초점을 두고 합리적인 설명으로 따끔하게 일러주는 것이라면, 후자는 감정의 홍수에 빠져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성장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자주 화풀이를 당하거나 혼난 아이들은 '베버의 법칙'에 따라 반응한다. '동일한 자극이 지속되면 둔감해져서 반응하지 않고, 이전보다 더 큰 자식이 가해져야 반응한다'는 것이 베버의 법칙이다. 자주 화내는 부모 밑에서 크는 아이들은 나름의 생존법을 터득한다. 언제까지 분노하는 부모에게 쩔쩔매며 살 것인가? 능력이 부족한데 어쩌란 말인가? 결국 아이는 부모의 감정적 반응을 무시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체벌과 호통으로 가르치면 아이들은 회피하는 법을 배운다.

 

혼내거나 화내지 않을 때 아이 스스로 성장하게 된다는 것은 많은 부모와 교사들이 경험한 바이다.

 

부모가 아이를 다그치치 않고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은 명백하다. 또한 부모가 자녀보다 더 현명하다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 사람은 가르침을 뛰어넘어 학습하면서 발전하고 성숙한다. 사람은 '스스로 실현하는 학습의 존재'이다.

 

4. 아이를 뒤흔드는 부모 강박증

강박증을 보이는 아이들의 경우 부모 또한 강박적이며 질릴 정도로 잔소리를 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정도껏 하는 한두 마디는 관심의 표명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잔소리는 그때마다 뇌를 쥐어박는 것처럼 참기 어려운 고통을 준다.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아이들은 부모의 잔소리(강요와 통제)를 스트레스 요인 1순위로 꼽았다.

 

잔소리는 스트레스를 줌으로써 어떤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수단은 된다. 그러나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는 없거나 오히려 그런 효과를 감소시킨다고 보는 것이 교육심리학의 견해 중 하나다.

 

부모의 걱정과 잔소리는 아이를 위축시킨다. 부모가 걱정하지 않고 낙관할 때 아이는 허리를 펴고 멀리 볼 수 있다.

 

'아이는 부모의 입을 보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배운다'는 교육 격언은 진리이다.

 

잔소리하지 않고 모범을 보이는 부모. 가장 훌륭한 부모.

 

5.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남과 잘 싸우지 않는다.

 

자존심 충족의 주관적인 가치 기준은 개인의 도덕적 양심, 타인으로부터 받는 인정과 사랑의 정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면 자존심은 고상한 품위를 유지할 수 있지만, 불만족할 때에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된다.

 

자존심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다.

돈 많다고 자랑하는 사람을 보면 좋겠다고 웃어준고, 힘세다고 자랑하는 사람을 보면 좋겠다고 웃어준다. 그렇게 담백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면 화날 일도 없고 싸울 일도 없다.

그냥 순순히, 있는 그대로 자기 모습을 인정하면 마음이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거기에다 남을 기쁘게 하고 나를 기쁘게 하는 일을 더하면 행복은 참 가까이에 있다.

 

6. 세심함과 과잉보호의 혼돈

"아이를 잘못 키우게 될까 봐 두려워하지 마세요. 엄마가 두려워하면 아이도 두려워하게 됩니다. 대신 지금보다 관심을 더 쏟으세요. 소중한 애인처럼 말입니다. 세심한 관심은 어린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똑같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어릴수록 부모는 24시간 편의점이 되어주어야 한다. 아이가 무엇을 요구하면 즉각 반응하고, 들어줄 수 없는 일이라면 왜 안 되는지를 설명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너무 어려서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상관없다. 아이들은 부모의 반응에서 본능적으로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존중받는 아이는 떼를 쓸 하등의 이유가 없다.

 

7. 재능 발견하기

사람의 모든 특성은 '좋은과 나쁨'의 양면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물론 좋은 면이다. 남의 말을 잘 들으면 온순해서 좋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자주성이 강하니 좋다. 승부욕이 강하면 삶의 에너지가 강해서 좋고, 승부욕이 없으면 여유로워 좋다. 뛰어다니기를 좋아하면 신속해서 좋고, 천천히 걷기를 좋아하면 안전해서 좋다. 말이 빠르면 두뇌 회전이 빠르다는 방증이니 좋고, 말이 느리면 생각이 깊다는 뜻이니 좋다. 약속을 잘 지키면 신뢰할 수 있어서 좋고, 약속을 잘 안 지키면 얽매이지 않으니 좋다. 욕을 잘하면 솔직해서 좋고, 욕을 못하면 착해서 좋다.

 

자녀교육의 처음과 끝은 아이로 하여금 '나는 유능하다'라는 확신을 갖도록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부모 자신의 마음도 여유로워지고 아이의 자기 유능감 형성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니 모두에게 유익하다.

 

자기 유능감은 '절대적 자신감'이다. 이는 남과 비교하여 얻는 상대적 우월감과는 차원이 다르다.

 

누구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자아실현을 향해서 갈 수 있다.

 

9. 집중력 만들기

조건을 붙여 속박하지 않으면 스스로 절제하는 능력이 생긴다. 아이의 자아실현 경향성을 최대로 발휘하게 하는 조건은 '자유'이다. 자유 속에서 아이는 자신의 천재적 잠재력을 스스로 찾아내고 이를 발휘하게 된다.

 

10. 최강의 학습 동기

공부를 위한 최강의 동기는 즐거움이다. 그 즐거움은 공부 자체가 목적일 때에 얻을 수 있다. 생존을 위해서, 안전을 위해서, 자존심을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면 공부는 괴로운 일로 전락한다. 부모가 줄 수 있는 유일한 도움은 아이가 배움 자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공부에 조건을 달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대신 자녀가 공부할 수 있는 환경만 제공하면 된다.

 

11. 고정관념에서 편견까지

인생의 길은 무수히 많고, 어떤 것을 선택하든지 최선으로 만들 수 있다. 부모는 아이가 선택한 꿈을 박수로써 격려해주면 된다.

 

13. 칭찬, 그 이상의 것

아이가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 것만은 확실하다. 부모가 공부하기를 즐겨하면 아이도 그리될 것이고, 놀기를 좋아하면 아이도 그리될 것이다. 아이를 공부시키겠다고 부모가 공부하는 척하면, 아이도 공부하는 척만 할 것이다. 놀기를 좋아했던 부모가 지금은 부지런히 노력해서 돈 잘 벌고 산다면, 아이도 그렇게 살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실컷 놀고 나면 나중에 부지런해질 것이라고 말이다. 어릴 때부터 부지런한 아이라면 더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바람이 불신으로 이어지는 것보다는 그저 믿는 것이 백배 좋다.

 

14. 대화법만 바꿔도

"'유 메시지'는 너를 주어로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너는 왜 그 모양이야?'하고 말하는 방식이죠. 유 메시지는 상대에게 죄의식이 들게끔 하고 반발심을 일으키게 만듭니다. 반대로 '아이 메시지'의 주어는 나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하고 말하는 방식이라 상대가 훨씬 듣기 편하죠."

 

"머리로 이해를 해도 훈련하지 않으면 잘 안 되는 게 언어 습관입니다. 사실 아이 메시지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일단, 두 개의 단어를 빼고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두 단어는 '너'라는 단어와 '왜'라는 단어입니다. '너 왜 그랬냐?'라는 뜻이 되지 않게끔 말하는 겁니다. 부득이 훈계가 필요한 경우에도 '네가 잘못했다'가 아니라, '그 일은 잘못됐다'로 일이나 행동에 초점을 두면 반감이 훨씬 줄어듭니다."

 

아이 메시지의 핵심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아이 메시지의 첫 문장은 대개 '때(When)'라는 말을 사용한다. "네가 방 안을 어지럽혔을 때..." "네가 큰 소리로 떠들 때..." "네가 집에 늦게 들어올 때..."

이런 메시지들은 '너'라는 말을 쓰고 있어도 비난, 평가, 훈계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담담한 표현이다.

둘째, 아이 메시지의 두 번째 문장에는 너의 행동 때문에 발생하는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밝힌다. "네가 물건을 쓰고 난 뒤 제자리에 두지 않았을 때(무비판), 엄마는 그 물건을 찾느라(원인) 시간을 소비할 때가 많아(결과)." "네가 큰 소리로 떠들 때(무비판), 엄마는 집중력이 떨어져서(원인)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결과)."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왜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잘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설명해주는 일은 매우 유익하다.

셋째, 아이 메시지는 내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다.

"네가 더러운 손을 씻지 않고 밥을 먹을 때, 병균이 네 입속으로 들어가 병날까 봐 두려워." "네가 욕실 바닥에 비누를 놓아두었을 때, 누군가 밟고 미끄러져서 다칠까 봐 걱정돼." 이러한 메시지는 직접적으로 '너 때문이다'라고 하지 않는 데에 초점이 있다. 너 때문이라고 공격을 받으면 상대방은 죄의식을 갖게 되고, 사실을 부인하거나 왜곡하는 방어적인 태도를 강화하게 된다.

아이 메시지는 '인간은 스스로 자아실현의 길을 찾아가는 자율적인 존재'라는 믿음을 토대로 하는 대화 방식이다.

부모는 최대한 다정하고 자상하게 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다.

 

15. 정직한 내 아이를 원한다면

정직을 내면화하려면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 때 충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 아이에게 충분한 보상이란 바로 부모의 인정과 사랑이다.

 

꾸밈없이 밝은 성격으로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는 부부 금실이 좋아야 한다.

부부의 화목에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배우자를 나와 함께 살아주는 고마운 은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6. 배운 대로 사랑한다

사랑을 품기만 하고 보여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보여주는 것은 느끼게 하는 것이다.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없다고는 하지만, 그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없다면 아이는 사랑을 채워줄 대상을 다른 곳에서 찾게 된다. 물론 때가 되면 떠나는 것이 자식이지만, 시기가 너무 이르면 아이가 삶의 질곡에 묶여버릴 수 있다.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까지도 허용적을 때 아이의 자기 관리 능력이 발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른바 '사고 치는 애들'은 통제가 심한 부모를 둔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은 의심과 통제를 사랑으로 느끼지 못한다. 그냥 자신을 믿지 못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믿지도 못하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부모를 부모를 아이들은 이중적이라고 느낀다.

 

아빠와 엄마가 아니었으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을 존재인 아이는 부모가 서로를 깊이 사랑하며 살기를 바란다. 부부의 사랑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이다.

 

19. 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열쇠는 이미 내 손에 쥐어져 있었다. 부모님이 나를 키웠던 방식에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버리면 되는 것이다. 내가 유능해질 수 있도록 이끈 부모님의 양육 태도는 무엇이었을까? 아울러 나를 불편하게 하고 무능하게 만들기도 했던 부모 요인은 어떤 것이었을까?

 

나는 성장 경험을 토대로 몇 가지 양육 태도의 원칙을 세웠다.

첫째, 아이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주자.

둘째, 할머니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아이를 무조건 지지하고 친구처럼 대하자.

셋째, 아버지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아이에게 특별히 잘할 것을 요구하지 말자.

넷째, 칭찬받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로 키우지 말고, 일 자체에서 보람을 얻는 아이가 되도록 담담히 대하자.

 

내 아이가 잘되기를 바란다면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불편한 마음부터 훌훌 털어버려야 한다. 그리고 무엇이 자신의 의도대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지 않아야 한다. 간절히 바란다는 것은 쉽사리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전제를 깔고 있고, 그런 생각은 각종 무리와 폐해를 낳게 마련이다. 자녀교육에 관한 한 담백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05

최근에 큰 아이의 심리 검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 결과지를 갖고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아이가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크단다. 가만히 놔둬도 스스로 잘할 아이인데 엄마인 내가 너무나 많은 과제를 주고 있는 것이었다.

사실 큰 아이를 보면서 공부에 질려버려 손을 놓아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지 않으니 모르는 척했다. 이번 상담으로 내가 우려하던 상황이 곧 일어날 수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아이에게 한없이 죄스런 마음뿐이다. 

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에게 다정하게 말하자.

아이에게 자유를 주자.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

아이에게 항상 칭찬하자.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는 부모가 되자.

아이에게 세심한 관심을 주자.

아이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자.

아이를 무조건 지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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