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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6. 23. sun
전 날 저녁에 과음을 해 무거운 몸을 이끌고 8시 50분 조조로 토이 스토리 4를 보러 갔다.
리클라이너에 몸을 누이니 졸음이 슬쩍 왔지만 광고도 없이 영화가 시작되어 바로 집중할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 영화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지만 항상 뭉클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오늘도 역시나 혼자서 (남편은 감동이 뭔지 모르는 사람) 눈물을 훔쳤다.
점심 식사 후 도착한 곳은 실내수영장.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초중학생들이 많았다.
나는 관람만 하고 아빠와 두 아들은 신나게 수영을 즐겼다.
사람들이 많아 사진은 찍지 않았다.
수영장에서 나와 도서관에 잠시 들른 뒤 빙상센터로 출발.
스파이더맨(벽만 잡고 타기에 붙여 준 별명)에서 벗어난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큰 아들 때문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 함께 스케이트 탈 준비를 했다.
생각보다 빙판이 미끄러워서 몇 번의 넘어질 위기를 모면했다.
즐거워하는 두 아들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근처 시장에서 저녁 찬거리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 메뉴는 백종원표 낙지볶음(+새우).
이건 안주라는 남편과 반주와 함께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아이들은 볼 어묵 볶음과 계란말이, 소시지 부침으로 저녁 식사를 하였다.
자꾸 배가 아프다는 큰아들이 신경 쓰인다.
스트레스 성인가.. 좀 더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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