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6. 25. tue
오늘 일정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그림 동아리 '미도회'에 참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초등 2학년인 큰 아들 공개수업에 참석하는 것.
'그림 그리는 엄마' 모임인 '미도회'는 만들어진지가 꽤 오래되었더라.
나는 큰 아들과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 엄마의 소개로 작년 11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서너 개의 그림밖에 그리지는 못했지만 벌써 8개월 차다.
새로운 사람과 만나며 그림 그리는 시간을 갖는 것만 해도 충분하다고 스스로 위로해 본다.
더불어 모임 장소가 가족 도서관이기에 읽고 싶은 책을 빌려 볼 수 있다는 좋은 점도 있다.
지난주에 드디어 그림 하나를 완성하고서 오늘은 뭘 그릴까 고민한다.
수정언니와 수다 끝에 그림책에서 고르기로 결정.
큰 아들 공개수업 때문에 절반 정도의 스케치만 하고 먼저 일어섰다.
이번 주 내에 꼭 스케치를 완성하리라 다짐하면서 말이다.
큰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작년부터 다중언어교육 연구학교로 지정이 되어 학생들이 여러 외국어를 배우고 있다.
1, 2학년은 베트남어, 3, 4학년은 중국어, 5, 6학년은 스페인어를 배운다.
오늘 공개 수업은 바로 이 베트남어 수업이다.
율동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하고 역할극도 하며 시간을 묻고 답하는 표현을 익혔다.
엄마 아빠들이 수업을 보고 있으니 아이들이 신이 났다. 서로 발표하려고 손을 번쩍번쩍 든다.
선생님께서도 준비를 많이 하신 게 눈에 보였다.
'과연 평소에도 이렇게 수업을 할까?'라는 생각을 하는 나는 비판적인 사고를 가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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